경남정보대 전자정보계열 전공자들이 방진복을 갖춰 입고 전자부품의 기능을 익히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KIT베스트스튜던트'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 황일주 총장 인터뷰

- 6대 취업촉진프로그램 가동
- 3년간 1660여 명 대기업에
- 산업단지 캠퍼스 지원사업
-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 선정
- 올해 장학예산 125억여 원

경남정보대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부산지역 2000명 이상 전문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 경남정보대 황일주(사진) 총장에게 비결을 묻자 "취업의 질도 뛰어나 최근 3년간 1660여 명이 삼성 LG 현대 등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답부터 돌아왔다.

-경남정보대 교육방침의 큰 그림은 무엇인가? 이에 따른 구체적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

▶학습·취업·경력이라는 세 가지 영역을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6대 취업촉진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맞춤식 취업캠프 ▷동행면접지원제도 ▷1 대 1 맞춤형 취업촉진 ▷취업촉진단 활동 ▷취업정보 검색단 ▷평생지도교수제이다.

2010년부터 'KIT베스트스튜던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재학생 100명을 선발해 선택과 집중의 단계별 교육과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지원 등으로 현장에서 즉각 능력을 발휘할 인재를 키운다. KIT베스트스튜던트는 전액 무료에 장학금도 지급한다. 창업·전공 동아리에도 해마다 1억여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영남권 전문대 중 유일하게 창업교육패키지사업에 선정됐다. '인성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 양성'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 '양질의 취업'을 우리는 추구한다.

-그런 목표를 위해 교육인프라와 환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할 텐데?

▶경남정보대는 올해 교육역량 우수전문대학, 기술사관육성사업,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지난해도 교육역량 우수전문대학, 산단캠퍼스지원사업, 산학협력중심대학 우수기관, 대학창업패키지사업, 대학청년고용센터,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 등 여러 정부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3월 문을 연 KIT 센텀산학캠퍼스에서는 첨단방송영상계열, 모바일콘텐츠계열, 컴퓨터정보계열 등 3개 계열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센텀산학캠퍼스는 지난해 교과부 주관 산업단지캠퍼스 지원사업에서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부산 센텀시티 중심부에 지하 2층, 지상 18층, 전체면적 4만9669㎡ 규모로 들어선 친환경 첨단 미래형 건물이다. 지난해 850명 수용규모의 호텔형 기숙사도 마련했다.

-장학금 혜택은?

▶등록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지난 4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올해는 등록금 인하를 단행했다. 또 지난해 재학생들에게 100억 원 규모의 교내외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125억여 원을 장학예산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마 부산지역 전문대학 중 최대 규모일 것이다.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나?

▶경남정보대는 50개 해외 대학 및 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자매학교들과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 외국인 유학생과 멘토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중국 장쑤성 무석상업직업기술대학과는 2+1복수학위과정을 진행하는데 올해만 100여명 이상 학생이 국외로 나갈 예정이다.


# 100% 학생부로만 선발…최대 3개 학과 복수지원 가능

● 수시모집 특징

- 입학사정관 전형 입학 학생에겐
- 졸업까지 학기마다 50만원 지급
- 성적우수자 수업료 10% 지원금
- 해외연수·취업 프로그램 혜택

경남정보대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내 건립 중인 'KIT 센텀캠퍼스(조감도)'. 경남정보대는 정부가 지원하는 '산업단지캠퍼스'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경남정보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2개 계열학과의 정원 내 모집정원 2915명 중 93.7%인 2731명(입학사정관제 전형 121명, 인문계 특별전형 1723명, 전문계 특별전형 887명)을 모집한다. 정원 외(전문대졸 이상자 전형 116명, 농어촌 전형 116명, 기초수급자 전형 87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전형 145명,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 58명, 전문계 고졸재직자 전형 30명) 552명까지 모두 3283명을 선발한다.

경남정보대는 부산지역 전문대 중 최초로 2011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도입했다. 2013학년도에는 정원 내 121명, 정원 외 13명 등 모두 134명을 수시1차에서 입학사정관제로 모집한다. 방식은 학생부 20% 및 비교과성적 30%, 심층면접 50% 반영.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에게는 졸업까지 매 학기 입학장려금 5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성적우수자에게는 수업료의 10%에 해당하는 교재지원금을 주고 해외연수·취업·창업 프로그램 혜택이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 수능전형, 인문계 특별전형으로 184명(6.3%)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선발방법은 학생부 100%다. 정시모집의 일반전형은 수능 50%+학생부50%, 수능전형은 수능100%, 인문계특별전형은 학생부로 100% 뽑는다.

학과 전형에 관계 없이 모집 시기별로 학생 1인당 최대 3개 학과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와는 달리 수시모집 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한다.

최근 정부가 학교폭력근절대책의 일환으로 대입에서 인성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정보대는 몇 년 전부터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한다는 취지로 100점 만점에 학생부 성적 80점과 출석 20점을 반영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또 지난 2006학년도부터 연속지원 시 전형료를 면제해왔으며, 2013학년도부터는 기초수급자 가정에는 전형료를 100% 면제해 접수한다.


# 차세대전지에너지 전공, 대기업 인력 수요 꾸준히 늘어

● 유망학과

- 보건계열 5개학과 전략적 육성

모바일콘텐츠계열의 스마트폰앱 전공 학생들이 KIT센텀산학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2010년 신설된 신소재응용화학계열의 차세대전지에너지 전공은 2010년 신설됐다. 이 전공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인 연료전지 이차전지 등에서 활약할 인재를 키우고 있어 신설 직후부터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 부문은 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정책에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LG화학, 삼성SDI, SK에너지, 한화, 포스코등 국내 대기업에서 집중 투자하는 산업이다. 전지에너지전공은 국가적 관심과 대기업의 투자에 힘입어 맞춤형 전문 인재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콘텐츠계열의 스마트폰앱전공은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으로 관련 시장 또한 확산 일로에 있다. 따라서 취업의 문호도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유망 분야이다.

스마트폰앱 전공은 부산 센텀시티에 올해 문을 연 KIT센텀산학캠퍼스의 최적화한 새로운 환경에서 시대적 트렌드에 발맞춰가며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경남정보대 측은 강조한다.

보건계열도 유망하다. 경남정보대 보건계열은 간호, 물리치료, 치위생, 작업치료, 의무행정과 등 5개 학과로 이뤄졌다. 이 대학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지난해 신설된 경영계열의 컨택비즈니스전공은 치열한 기업의 마케팅현장에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는 학과다. 부산시가 이 부문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졸업 후 취업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