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한국외대 캠퍼스와 재학생들.

- 1학기 외국서 수학 '7+1 파견제'
- 외국어 인증 프로그램도 주목
- 전체 모집 인원 63.4% 수시 선발
- 학업우수자 전형 학생부 100%
- 어학특기자·글로벌리더 전형 눈길


# 수시모집 특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방한했을 때 특별연설 장소로 택한 곳은 한국외대였다. 한국외대는 32개 외국어학과에서 45개 외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80개국 446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도 진행한다. 학생의 글로벌 역량, 국제적 감각을 키워내는 면에서 한국외대는 한국의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7+1 파견학생 제도'는 8학기 재학기간 중 최소 1개 학기를 외국대학에서 수학하도록 하는 제도다. 2007년 400명으로 시작한 뒤 2011학년도부터는 입학생 전원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전원에게 장학 특전을 준다.

'외국어 인증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외대 학생은 졸업학점 이수, 졸업 논문·시험 통과는 물론 2개 이상의 외국어 인증을 획득해야 졸업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외국인 전임교원(30%)·원어 강의(30%)·외국인 학생(30%)·한 학기 이상 외국대학에서 다니는 국내 학생 비율(30%)을 뜻하는 '3-3-3-3 전략'도 추진 중이다. 한국외대 측은 "각종 대학평가의 국제화 지수에 있어 부동의 1위를 달린다"고 밝혔다.

■전형 규모 및 일정

한국외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156명(전체 모집인원의 63.4%)을 뽑는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4~8일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은 HUFS글로벌인재 한 가지가 있으며 500명을 선발한다. 그 외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학업우수자전형, 외국어특기자를 뽑는 글로벌리더(영어·외국어·교육과정연계)전형, 일반전형(서울캠퍼스 : 논술+학생부/ 글로벌캠퍼스 : 학업적성평가+학생부)으로 구성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HUFS글로벌인재전형은 1단계 학생부 교과 30%+서류 70%로 모집인원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30%+면접 70%이며 단계별로 서류와 면접 반영비율이 높아졌다. 1단계 평가 때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비율은 축소하고 서류평가 반영 비율을 확대해 지원자의 고교 교육과정 참여와 미래를 개척해가는 활동을 적극 고려한다.

2012학년도 '2단계 면접 반영비율 30%'에서 2013학년도에는 70%로 확대하고 단과대학별 특성을 반영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학생 1명이 사정관 3명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원하는 단과대학 및 학과에 대한 관심, 열정이 주요 평가대상이다.

■수시 주요 사항

학생부 중심 전형인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100%로 315명(서울캠퍼스 137명·글로벌캠퍼스 17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뛰어나야 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서울캠퍼스 기준 3개 영역 중 2개 등급합 4 이내로 낮지 않아 수능 성적도 중요하다.

어학특기자 전형인 글로벌리더(영어·외국어) 전형은 공인외국어 성적이 있거나 한국외대 주최 경시대회 장려상 이상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공인외국어성적(70%)과 외국어에세이(30%)를 반영하며, 에세이시험 미응시자는 입학사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부사항은 한국외대 홈페이지에서 입시요강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신설된 글로벌리더(교육과정연계)전형은 외국어 교과를 기준 이상 이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30%와 외국어에세이 70%를 반영해 138명을 뽑는다. 글로벌리더(교과과정연계)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점에 유의하자.

서울캠퍼스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의 60%를 논술70%+학생부3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논술과 학생부를 각각 50%씩 반영하여 뽑는다. 전년도와 달리 우선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해, 영어통번역학과·중국학부·국제통상학과의 경우 언수외 등급합 4, 그 외 학과는 언수외 등급합 5로 적용한다. 한국외대는 논술 제시문에 영어지문이 2개 포함되고 그 안에서 키워드를 찾아내는 형식으로 출제된다.

글로벌캠퍼스는 학업적성평가를 실시한다. 우선선발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일반선발은 인문계는 언·수·외 중 2개 등급합 6, 자연계는 언·수·외·과탐 중 2개 등급합 7이다. 학업적성평가는 언어 30문항, 수리 20문항, 외국어 20문항으로 총 80문항이 5지선다 수능형으로 출제된다. 수시모집은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