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세계 최대의 산업도시인 울산에 자리한 이점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대 학생들이 현대중공업에서 현장실습을 받고 있다.

- 영국 QS 아시아대학평가서
- 아시아 99위·한국 18위 기록

- 수시모집서 전체 69.8% 선발
- 올해는 2차 도입… 기회 확대
- 학생부 100%·수능 최저학력 적용

- 의예과 1단계 학생부 100% 30배수
- 2단계에 논술성적 더해 최종 선발


# 수시모집 특징

울산대는 올해 영국의 저명한 대학평기기관 QS의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99위, 한국 18위' 대학으로 기록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 106위에서 7계단 뛰어오른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전체 190여 개 4년제 대학들 가운데 18위에 오른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정유 등에서 세계 선두권 기업들이 몰려 있는 글로벌 산업도시다. 울산대는 이를 활용한 최적의 산학협동교육으로 학생들의 '실리'를 확보하고 있다. 등록금만으로 해외자매대학에서 수업하는 해외현장학습, 기업체의 든든한 지원으로 시행하는 학부 일류화사업은 특히 강점이다.

이 대학의 국제학부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5개 외국어문 계열과 국제관계학, 글로벌경영학 등 관련 학문을 통합해 글로벌 교육 역량을 극대화한다. 자유전공을 선택한 신입생은 2학년이 될 때 7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만 사용하는 글로벌 라운지, 멀티어학실, 토익 말하기·쓰기공인센터, 외국인 학생과 함께하는 기숙사 등이 들어선 지상 11층 규모 첨단 시설의 국제관도 건립했다. 또 682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해 오는 2학기 개관하면서 기숙시설 규모는 현재 6개 학생생활관 1944명에서 2626명으로 늘게 됐다.

■전형 규모 및 일정

울산대는 2013학년도 모집인원 2851명(정원 내 기준) 가운데 수시에서 전체의 69.8%인 1991명(수시 1차 1621명· 수시 2차 370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인터넷 울산대 입학안내 사이트로만 접수하며, 수시 1차는 9월 6~11일 실시한다. 수시 2차는 11월 12~16일이다.

■수시 주요 사항

글로벌 교육의 요람인 울산대 국제관 내부. 국제회의실과 영어만을 사용하는 글로벌 라운지, 기숙사 등이 갖춰져 있다.

수시 1차는 전 학부(과)에 단계별 전형을 도입해, 1단계에서는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을 실시한 뒤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화학공학부, 의예과 및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 가장 큰 특징으로는 수시 2차를 도입해 수험생의 지원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수시 2차는 학생부 100%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면접구술고사에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학생이나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유리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수시 1차와 수시 2차 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UOU프런티어 특별전형 50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24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학생부 40%, 서류 20% 및 심층면접 40%로 이뤄진다. UOU프런티어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은 '국내 인문계 고교 2012년 2월 졸업자 또는 2013년 2월 졸업예정자'이다.

수시 1차 의예과의 경우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출결 미반영)로 30배수를 먼저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80%와 논술성적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수시 1차에서 적용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기존 '탐구영역 2과목'에서 '탐구영역 1과목'으로 조정했다.(단, 의예과 제외) 수시 2차 모집에서는 학업성적우수자 특별전형을 도입했다. 모집인원은 370명이며 학생부 100% +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해서 뽑는다. 경영학부 경영학(야간), 예·체능계 학부, 의예과는 수시 2차 모집이 없다.

수시 1차에서 '일반전형'과 'UOU프런티어 특별전형(입학사정관전형)' 간, 수시 1차 '모든 전형'과 수시 2차 '학업성적우수자 특별전형' 간에는 복수지원을 허용한다.


# 현대重 집중 지원 '세계일류화사업'

■ 유망학과

- 기계·전기·생명화학공학부
- 재단서 100억원대 씩 지원
- 장학금·해외연수 파격 혜택

울산대 기계공학부 학생들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현장수업을 받고 있다.

울산대는 세계적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이 대학재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울산대가 '세계일류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부는 기계공학부·전기공학부·생명화학공학부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세계 최대의 조선·자동차·기계·화학 기업이 자리한 중화학 공업도시 울산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해마다 기계공학부에 25억 원씩 125억 원을, 전기공학부에 30억 원씩 150억 원을 투자한다. 이로써 기계공학부와 전기공학부에는 BK(두뇌한국)21사업 등 기존 정부지원 사업비를 포함해 각각 300억원 이상이 투자된다. 기계는 40명, 전기는 55명에게 '일류화장학금'과 기숙사 제공, 해외연수 등 혜택을 준다. 현재 우수 신입생 유치, 최고 교수진 확충, 교육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학생은 기계공학부에서는 기계자동차공학과 항공우주공학 2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한다. 전기공학부에서는 전기전자제어공학·컴퓨터정보통신공학·의공학 3개 전공에서 택일한다. 기계공학부는 일류화사업에 따라 '현중산학장학제도'와 '현중맞춤형특별반' 운영으로 우수 졸업생에 취업도 보장해준다. 전기공학부는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풍력 변압기 등 미래 유망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고, 의공학 전공의 경우 국내 최대의 서울아산병원을 협력병원으로 하고 있어 진로 전망이 밝다.

2006년 세계일류화사업을 진행한 조선해양공학부는 졸업생 대부분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세계 10대 조선소와 외국 선급사에 입사하거나 관련 대기업 및 대학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생명화학공학부도 세계적 정밀화학기업 ㈜KCC에서 올해까지 132억 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화학공학관을 리모델링해 최첨단 실험실을 갖췄고, KCC 장학 등 13종의 장학제도로 우수 신입생을 확보하고 있다. KCC 특별장학생들은 4년간 등록금 전액, 기숙사비 및 생활비, 해외어학연수비용을 지원받고 졸업 후 KCC 입사가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