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내 음식점 10곳이 소비자 신뢰 확보와 식생활 환경개선 차원에서 음식 조리과정을 일반에 공개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리장 공개 시범업소를 모집한 결과, 10곳이 신청해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 업소는 조리장 안에 IP카메라 등을 설치해 일반 손님들이 모니터로 조리장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원산지 정보와 식중독 지수, 메뉴별 영양성분 표시, 식품안전·건강 정보,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설설치비(1곳당) 180만 원은 시에서 부담했다.

이는 경남지역에서 처음이다. 시범설치 업소는 의창구 용호동 푸주옥·원조할매낙지, 성산구 상남동 샤브향 상남점· 뷔페캐슬, 마산합포구 해운동 지리산농장식당 등이다. 시는 시민들의 만족·호응도에 따라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음식점 관계자는 "조리장 내부를 공개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만족한다. 조리원들이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