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대형 아파트단지에서 전기 과부하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신주 화재에 이은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1시간30분 가량 큰 불편을 겪었다.
27일 오후 6시15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망미주공아파트(2038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아파트 단지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냉방제품의 가동이 안돼 저녁 식사를 준비중이던 8000여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전기가 나가면서 엘리베이터 5기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내부에 갇힌 주민들의 구조 요청이 잇따랐지만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날 정전사태는 현장에 긴급 출동한 한국전력 부산본부 직원들에 의해 오후 7시45분께 복구됐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자체 설비 전선 단선 문제 때문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6시8분께 망미주공아파트 상가 앞 전신주에서 전기 과부하로 추정되는 불이 나 4분 후인 6시12분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전신주 화재 여파로 망미주공아파트로 들어가는 인입선이 끊어져 정전이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