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올해 처음으로 경남에서 수족구병(手足口) 사망자가 발생했다. 여름철에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급증하는 시기다. 특히 영유아나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균우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부터 예방법에 관해 알아봤다.
◇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긴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유행한다. 수족구병은 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다. 생후 6개월에서 5살까지의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한다. 이번 사망자도 31개월된 여자아이다. 이 질환은 전염성이 강해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 감염될 경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게 돼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시켜야 한다.
◇ 수족구병의 증상은?
수족구병은 4~6일 정도의 잠복기 뒤에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의 옆면 곳곳에 수포가 생긴다. 혀와 볼 점막, 입안에도 물집과 궤양을 동반한다. 간혹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수포는 대개 1주일 이내 사라진다. 하지만 입속의 수포는 생긴 후 단시간에 터지기 때문에 통증으로 아이가 밥을 못 먹는 것은 물론 물을 마시지도 못해 심하면 탈수의 위험도 있다.
◇ 수족구병의 원인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것은 바이러스다. 수족구병의 병원체인 장 바이러스는 입으로 들어와 장점막을 통해 혈액을 타고 곳곳으로 돌아다니는데 피부에 침투하면 수족구병을, 뇌에 침투하면 뇌수막염을, 간에서는 간염을, 심장에서는 심근염을 각각 발병시키기도 한다.
◇ 수족구병의 예방책은?
수족구병이 유행하면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직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만큼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외출 후 소금물로 양치하며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따라서 평소 개인위생 관리가 예방의 최선책이다. 영상=김민훈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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