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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누수점검을 하던 인부가 추락해 숨진 영화의전당 현장. 곽재훈 기자 |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천장에서 누수 점검을 하던 시공사 직원이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35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 건물 천장에서 누수점검을 하던 조모(31) 씨가 10m 아래 1층 로비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조 씨는 북상하고 있는 태풍에 대비해 동료들과 영화의전당 건물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조 씨가 비프힐 건물 천장에 설치된 좁은 관 위에 올라 지붕 누수 점검을 하던 중 미끄러져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한 조 씨는 목뼈 등 전신에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뒤 숨을 거뒀다. 경찰은 누수 점검을 하며 안전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당시 함께 작업했던 동료 등 회사 관계자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오후 영화의전당 비프힐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 직원들이 1층에 플라스틱 통을 받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영화의전당 지하주차장에도 배수구 물이 역류해 직원들이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비프힐 지붕 접합 부분에 쓴 실리콘이 완벽하게 마감되지 못해 한 군데서 빗물이 샜다. 지하주차장에서는 갑자기 내린 비로 센텀시티 쪽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물이 역류한 것이지 건물 하자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