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가 16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임명 취소 판결(본지 지난 14일 자 1·2면 보도)이 내려진 부산교통공사 배태수(57) 사장 문제에 대해 논의 하기로 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부장과 노조 사무국 간부로 이뤄진 8명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회의를 통해 논의할 핵심 사안은 배 사장을 인정하느냐는 점이다. 법원으로부터 임명 취소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에 노조 회의에서는 "배 사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중앙위 결정 이후 추가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사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배 사장의 직무를 멈추게 하는 것이다. 또 사장 임면권을 가진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새로운 사장을 뽑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허 시장을 압박하기 위해 부산시청과 교통공사 앞에서 시위를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부터 교섭 중인 임단협 협상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교섭 상대가 사라졌기 때문에 더는 협상의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중앙위원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이 내려져 어떻게 진행될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