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세 전 부산대 총장이 재임기간에 추진한 교내 민자사업의 비리의혹과 관련해 10일 검찰에 전격 소환됐다.
부산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총장을 업무상 배임혐의와 관련한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교내 쇼핑몰인 '효원 굿플러스(현 NC백화점)'를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하면서 시행업체인 H사에 특혜를 제공하고 학교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로 최근 부산대 교수 104명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김 전 총장 재임당시인 2006년 부산대는 H사가 금융권에서 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학교 기성회비 등을 은행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또 효원 굿플러스 준공 후 영업이 부진하자 H사가 2010년 10월쯤 금융권에서 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상환에 차질이 생기면 부산대가 국비지원이나 기성회비로 상환한다'는 조건을 달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대출금 상환이 지연되거나 BTO 사업이 해지될 경우 부산대는 관련 협약에 의해 대출금 상환 등 80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부산대가 H사에 과도한 특혜를 제공했다고 판단, 사업 계약 및 대출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총장이 고발됐다고 해서 무조건 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일단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신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건 진행 기간이 길고 물어볼 것이 많아 (소환조사) 한번으로 끝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일단 이날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임으로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