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서울대를 폐지하고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 방안'을 올 연말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의 서울대 폐지를 골자로 하는 대선 공약화 검토와 관련, 누리꾼들은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간에서 찬성과 반대, 지지와 반박 의견을 주고 받으며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서울대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망국적 학벌사회를 타파하기 위해 서울대 폐지도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power***'는 "한 번 재미본 노무현식 평등주의를 보는 것 같다. 서울대 폐지가 성사된다면, 대학의 하향평준화는 물론 국가 경쟁력이 추락할 것이다. 1등 잡는다고 서열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date****'는 "한국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대학과 기업이 몇 개 안 된다. 솔직히 말해 겨우 삼성 현대 서울대 정도 아닌가. 서울대를 없앨 것이 아니라 그런 일류대학이 더 많이 나오게 해야 한다. 차라리 지역의 경쟁력 있는 대학을 국가가 집중적으로 지원해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더 도움되는 일이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global***'는 "지금까지 서울대의 역할과 기능을 도외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서울대 존치론은 한국사회의 고질병인 학벌사회, 인재의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폐해를 그대로 두자는 논리와 뭐가 다르냐. 서울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이다. 국가 차원에서 우리나라 전체의 대학경쟁력 강화와 국가발전을 위해 서울대 학부 폐지는 얼마든지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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