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원거리 통학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왔던 울주군 청량면 홍명고등학교를 범서읍 천상고(가칭) 자리로 이전하고, 인근 온산읍 지역에는 일반계 고교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홍명고는 주변 일대 40만 ㎡가 민간산업단지 지정에 따라 이전이 추진됐다. 홍명고의 학교법인인 태화학원은 산단 시행사인 ㈜백호씨엔씨와 협의를 벌여 150억 원에 학교부지에 대한 이전 보상 합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과 태화학원은 학교부지 매각대금을 투입해 학교를 이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양측은 현재 천상리에 공립고로 신축 중인 가칭 천상고가 준공되면 이 시설을 인수해 사립 일반고로 학교를 개교하고 학교명은 그대로 승계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이전에 드는 비용 238억 원으로 이 가운데 부족분 88억 원은 시교육청이 지원하기로 했다.
홍명고가 이전할 천상고(29학급·945명)는 천상·구영 지역의 인구급증에 따른 원거리 통학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 개교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또 홍명고가 옮겨간 후 원거리 통학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청량과 온산읍 일대 학생 수용을 위해 온산읍에 일반고 신설을추진하고 있다. 현재 온산읍에서는 매년 300여 명의 중학생들이 일반고에 진학하고 있지만 주변에 일반고가 없어 절반은 홍명고와 남창고에 나머지는 남구에 배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