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 출신으로 봉사활동도
- 모교 지원 등 대소사도 챙겨
"고향을 위해 헌신하는 지역 기업인들이 많지만, 대부분 드러내기를 싫어합니다."
13일 골프웨어 전문업체인 ㈜그린조이 최순환(61·사진) 회장은 본지가 추진 중인 '1기 1향' 운동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도 인터뷰 요청에는 손사래를 쳤다. 최 회장은 "대부분 출향 기업인들은 평소 고향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도, 이를 당연한 일로 여긴다"면서 "낳아주고 길러 준 고향을 돕는 일을 자랑처럼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 적량면 관리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향을 떠났다. 이른 나이에 고향을 떠나왔지만 고향사랑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최 회장은 부산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봉사단체의 장을 맡는 등 남 돕는 일에 몸을 사리지 않는 경영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로터리클럽 회장에서부터 부산상의 부회장은 물론 하동경제인연합회장까지 맡았다.
여기에다 고향의 모교인 적량초등학교 총동창회장, 하동중학교 재부 동창회장을 맡는 등 고향돕기에 앞장서 왔다. 그래서인지 고향에서 최 회장에 대한 덕담이 넘친다. 적량초등교에 조례대를 기증하고, 하동중에는 벤치를 설치해주는 등 후배사랑이 각별하다. 적량면사무소가 만든 장학회에도 1000만 원을 쾌척했다.
해마다 열리는 노인잔치, 면민 체육대회 등 고향의 대소사에 최 회장의 지원은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고향을 유별나게 챙겨서인지 달력에 하루도 고향 일이 빠진 적이 없다"면서 "이젠 나이도 들었고 좀 더 젊은 향우들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전통을 세우는 게 큰 목표인데, 1기 1향 운동이 이런 내 소망을 대신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