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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지친 日기업들 경남으로 온다

전력 수급난 개선 등 이유, 구로다전기 김해시에 투자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2-05-11 21:13:39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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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추진
- 1600명 고용창출 효과 전망

대지진을 겪은 일본 기업들이 경남으로 몰려오고 있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인 구로다(黑田)전기㈜가 20여 개 협력업체와 함께 김해시에 일본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다.

외국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함께 직접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국내에서 첫 사례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원전사고 후 일본 내 전력 수급난과 불안한 경영환경 등을 개선하고, 향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거점으로 경남도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다전기는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2조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경남으로 옮겨오는 분야는 자동차부품과 첨단 의료기기 쪽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국 투자 의향을 직접 조사한 결과, 다수가 경남 이전을 적극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김해에 조성할 산업단지 규모는 20개 협력업체와 모기업이 각각 33만 ㎡ 정도이고 투자금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다전기의 이번 투자가 실행되면 향후 16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비롯해 첨단·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에 따른 연관 산업 육성 등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오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2 경남도 투자 설명회'에서 일본 구로다전기와 일본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및 일본기업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난해 10월 일본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김해 데이터뱅크를 설립하면서 KT와 공동으로 850억 원을 투자했다.

이 밖에 최근 경남도가 일본에서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현지 기업들이 이달 말께 경남지역 산업단지 후보지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어서 일본 기업들의 경남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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