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 기업인들이 '1기 1향' 운동의 중요성과 진정성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고향사랑 사업을 추진할 겁니다."
2일 강현우(57·사진) 대창강건㈜ 회장은 고향인 하동군 진교면과의 결연을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1기 1향 운동에 대한 얘기를 듣고 지난달 진교면사무소를 방문했을 때 면장에게 결연 의사를 밝혔다"며 "조만간 회사 관계자와 함께 고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구상하는 '1기 1향' 운동은 고향의 경제 살리기다. 그는 "고향이 바닷가여서 수산물이 많이 생산되지만,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고향 생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1개 기업의 고향 결연도 좋지만 2개, 3개, 4개의 기업이 결연을 한다면 말 그대로 십시일반으로 고향을 도울 수 있다"면서 향우 기업인을 중심으로 동참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재부 하동군 향우회장인 그는 이 같은 계획을 조만간 실행에 옮길 생각이다. 우선 오는 27일 재부 향우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부산 동주대학에서 열리는 정기총회를 통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향우회 사상 최대 규모인 3000명의 향우와 고향마을 기관장이 참가해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다음 달에는 향우회장배 골프대회를 추진한다. 기업인들이 참여하는만큼 고향사랑 동참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강 회장의 이 같은 열정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고향에서 그는 '통 큰 향우'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마을회관에 에어컨이 없다는 얘기을 듣고 선뜻 1000만 원을 지원했다. 해마다 2000만~3000만 원 적자가 나는 향우회 재정을 메우기 위해 1억 원을 내놓는 등 고향일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오래 전부터 꿈꿔 온 고향사랑을 1기 1향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