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악성 프로그램, 백신마저 무력화

'신종 디도스' 판매 10대들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2-04-30 21:26:0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관위 공격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시켜 개발 유포
- 용돈벌이·실력과시 등 목적
- 1000대 넘는 좀비PC 확보
- 무차별로 웹사이트 공격도

30일 울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검거한 디도스(DDoS)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 제작자와 판매자, 그리고 이 프로그램으로 좀비PC를 만들어 공격에 나선 사람들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이었다. 검거된 17명 중 2명을 제외한 15명(중학생 6명, 고교생 9명)이 10대로 파악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중학생 장모(14) 군 등 3명은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다른 사람의 PC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디도스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판매·유포했다는 사실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한 것은 컴퓨터 실력을 과시하거나 용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었다. 심지어 인터넷 게임이나 음성채팅을 하다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같은 공격을 위해 서버다운이 가능한 신종 디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게는 200∼300대, 많게는 1000대 이상의 좀비PC를 확보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010년부터 사이버머니 또는 게임 아이템,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인터넷에서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블랙마켓(암시장)에 이런 악성 프로그램들을 공급해왔다. 일반적인 악성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했지만 이들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은 건당 5000~2만 원에 팔았다. 이 같은 디도스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은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격에 사용된 프로그램보다 훨씬 강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에서 제작된 디도스 공격용 툴을 변형해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특히 이들이 만든 프로그램 중 가장 강력한 것은 기존 백신 프로그램까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우회 필터링 기능을 갖췄다. 이런 최신 개발 디도스 프로그램은 6개월 전에 완성한 것인데, 놀라운 것은 개발기간이 3개월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또 이들은 함께 검거된 공격자들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동영상으로 사용법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이들이 이 정도에서 검거됐기 망정이지 범행이 계속됐더라면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을지 모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서의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범죄가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 설정하기, 백신프로그램을 통한 주기적 악성코드 검사, PC방화벽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과 음란물, 프로그램은 열지 않는 등 컴퓨터 보호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www.boho.or.kr)에 수시로 접속해 자신의 PC가 좀비PC로 감염됐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도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내달까지 4959세대 분양…하반기 시장 가늠자
  2. 2“다정한 변태라니…복잡한 캐릭터 연기 힘들었죠”
  3. 3실·국 숫자 제한 풀리자…고위직 늘리는 부산 기초단체들
  4. 4옛 미군시설에 부산 독립기념관 추진…적정성 찬반논쟁
  5. 5[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민희진 사태·김호중 음주 뺑소니…가요계 잇단 악재로 침울
  6. 6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연임 유력…‘2+1 임기제’ 이후 최초 사례 될까 촉각
  7. 7감자 사은행사에 장사진…부산새벽시장 부활 안간힘
  8. 8부산 대연터널에 등장한 괴문자 '꾀끼깡꼴끈'…읽다가 사고날라
  9. 9[근교산&그너머] <1382> 전북 순창 예향천리마실길 2·3코스
  10. 10부산항 진해신항 첫 컨 부두 공사 발주…스마트 물류거점 조성 본격화
  1. 1조국혁신당 조직 재정비…‘당원 늘리기’ 초점
  2. 2[속보]한중일 정상회의 4년5개월 만에 26일 서울에서 개최
  3. 322대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조할까
  4. 4尹,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정국 급랭
  5. 5親文, '노무현 추도식' 앞두고 회고록 논란에 뒤숭숭
  6. 6與 중진 긴급소집 “특검법 부결이 당론” 본회의 총동원령
  7. 7총선 당선인 1인당 평균재산 33억여 원
  8. 8조국, 전두환 아호 딴 경남 합천 일해공원 관련 “이름 복원에 정부, 국힘 앞장서야”
  9. 9채상병 특검법 28일 재표결…與는 내부단속, 野는 틈새공략
  10. 10여야 22대 원 구성 이견 팽팽…이번에도 ‘늑장 개원’ 우려
  1. 1부산 내달까지 4959세대 분양…하반기 시장 가늠자
  2. 2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연임 유력…‘2+1 임기제’ 이후 최초 사례 될까 촉각
  3. 3감자 사은행사에 장사진…부산새벽시장 부활 안간힘
  4. 4부산항 진해신항 첫 컨 부두 공사 발주…스마트 물류거점 조성 본격화
  5. 5차등요금 늦춰졌지만 쐐기…내년 전력도매가 적용 첫 관문
  6. 6야마구치銀 부산서 철수…국제금융중심지 이름 무색
  7. 7지역생산 전력, 한전 안거치고 지역 판매…‘분산에너지 특화단지’ 내년 상반기 선정
  8. 8목돈 마련 청년도약계좌 123만 명 가입
  9. 9차등전기료는 시·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구·군 단위 先시행 전망
  10. 10한 달여 만에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221명 늘어
  1. 1실·국 숫자 제한 풀리자…고위직 늘리는 부산 기초단체들
  2. 2옛 미군시설에 부산 독립기념관 추진…적정성 찬반논쟁
  3. 3부산 대연터널에 등장한 괴문자 '꾀끼깡꼴끈'…읽다가 사고날라
  4. 4해운대해수욕장서 발견된 여성 사망
  5. 5울산 '김호중길' 추진 백지화…음주 뺑소니사건 여파
  6. 6학교급식 조리원 1명이 116인분 담당…노조 “공공기관의 2배”
  7. 723일 더 덥다, 부울경 최고기온 33도 예상…바다도 뜨거워져
  8. 8환경전담부 폐지 등 전문성 훼손 통폐합, 줄서기 심화 우려도
  9. 9부경동물원, 사자와 호랑이 1마리씩 강릉으로…사태 일단락 될까?
  10. 10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영장…공연은 강행 방침
  1. 1목포 소년체전 25일 팡파르…부산 금 20개 안팎 목표
  2. 2빅리그 복귀전서 역전 물꼬 튼 배지환
  3. 32연승 부산고 16강 안착…2연패 시동
  4. 4황인범 세르비아컵 우승 어시스트
  5. 5축구대표팀 새 마스코트 백호&프렌즈
  6. 6체격·실력 겸비한 차세대 국대…세계를 찌르겠다는 검객
  7. 7황보르기니가 잘 뛰어야 거인 성적 ‘쑥쑥’
  8. 8롯데 장두성, 종아리 부상으로 1군 말소…"선수 보호차원"
  9. 9김하성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10. 10허미미, 한국유도 6년 만에 금 메쳤다
우리은행
우리의 노후 안녕할까요…누구나 올드 푸어
임대료·빚에 허덕여…‘환갑의 사장님’들 노후자금 깬다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좌측 편마비 고통…재활·작업치료비 절실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