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대들이 대기업 디도스 공격

인터넷 통해 만난 중고생, 직접 프로그램 제작해 판매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2-04-30 21:31:0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재미삼아 학교 등 서버 공격
- 울산경찰, 17명 불구속 입건

중학생 등 10대 청소년들이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하다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컴퓨터 방어벽'인 백신을 무력화시킬 정도의 위력을 지닌 데다, 자신의 프로그램 제작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공공기관뿐 아니라 개인 홈페이지까지 무차별 공격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인터넷 디도스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중·고교생 15명 등 모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만난 장모(14·중2) 군과 오모(16·고1) 한모(〃) 군은 좀비PC를 이용해 특정 서버를 다운시키는 신종 디도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인터넷 블랙마켓(암시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건당 5000~1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프로그램 구매자들과 함께 디도스 프로그램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통신회사 서버는 물론 개인 홈페이지까지 무차별 공격했다.

제작자 중 한 명인 오 군은 지난달 10일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의 서버를 공격해 울산지역 대기업 등 43개 업체의 홈페이지가 15분간 장애를 일으키게 했다. 이들로부터 프로그램을 구입한 경북의 한 중학생은 디도스 공격의 성능을 시험하려고 학교 홈페이지를 공격해 다운시켰다.

이들이 사용한 디도스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은 중국에서 제작된 디도스 공격용 도구를 변형해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격에 사용된 프로그램과 같지만, 기존 디도스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파괴능력을 강력하게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개발한 디도스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설치된 백신프로그램 자체를 무력화시키거나 우회해 컴퓨터를 공격하는 등 전문가 이상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 김정규 사이버수사대장은 "이들이 공급한 일부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동영상으로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카페나 블로그까지 있다"며 "이를 볼 때 누구나 손쉽게 악성코드를 만들어 좀비PC를 생성하고 공격 표적을 설정한 뒤 엔터키만 누르면 디도스 공격이 바로 가능하다"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3. 3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6. 6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7. 7'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8. 8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9. 9[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10. 10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2. 2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3. 3[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8. 8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7. 7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8. 8[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9. 9[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10. 10[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