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악취 등 공해 오염 심각"
- 시 "피해 최소화 여러 방안 강구"
"공단과 주거지역 사이 완충녹지대를 늘려주세요."
너비 30m의 야산(녹지대)을 경계로 공업지역과 분리돼 있는 경남 양산시 북정동 주거밀집지역의 주민들이 공업지역 내 완충녹지대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25일 "법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해도 주거지와 인접한 공업지역은 주민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녹지대로 변경하거나 시가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주장은 공단 개발이 본격 진행되면 공단 악취 영향권에 있는 주거지 일대의 공해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공단과 인접한 북정동 주거지는 1994년 택지개발로 조성된 이후 현재 대규모 아파트(대동1·2차, 대동빌라트, 동원) 단지와 일반주택단지 등 5100가구 1만3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거지와 30m 간격을 두고 맞붙어 있는 주변 일대가 1999년 10월 공업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이후 공단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공업지역 축소 등을 요구했으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도 주거지역과 인접한 너비 100m, 길이 600m의 공업지역을 자연녹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현재 이 일대에는 5개 업체가 공장 신설 승인 및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준공할 예정이다. 또 주거지와 190m 떨어진 곳에서는 6개 업체가 공장 신설 승인 등을 받고 건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공업지역과 주거밀집지역 사이의 완충녹지대 주변까지 개발하면 악취와 대기오염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며 "시가 주거지역의 공해차단 역할을 하는 잔여지 8만 ㎡를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