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이경신(56·사진) ㈜세강 회장은 고향사랑에 관한 한 선견지명을 가졌다. 이미 10년 전에 고향인 함양군 함양읍 관변마을과 ㈜세강 간 결연을 해 정기적으로 고향을 찾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기 1향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무작정 고향에 도움을 주겠다며 나서는 것보다 어떤 형식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연을 했죠. 하지만 결연 뒤에 구체적인 지원이나 활동이 막막한 상태였는데, 때마침 1기 1향 운동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됐습니다."
자수성가형 기업인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회장 역시 고향사랑이 남다르다. 마을회관에 비품을 지원하고, 해마다 경로잔치를 챙긴다. 전세버스로 고향 어르신들을 부산에 모셔와 대접하기도 했다. 고향은 물론 부산에서도 그의 봉사활동은 빛을 발한다. 바르게살기 부산협의회장에 이어 함양군 재부향우회장까지 맡고 있다.
그는 '1기 1향' 동참에 맞춰 고향사랑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함양군이 심혈을 기울이는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운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함양군의 산삼축제와 물레방아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 회장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향우들이 더불어 할수록 고향에 큰 힘이 되는 만큼 더 많은 출향 기업인을 1기 1향에 동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