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의 '논문 표절'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 당선자는 지난 2008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코리아타임스는 '문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은 표절'이라는 국민대의 발표 이후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IOC의 앤드루 미첼(Andrew Mitchell) 언론담당 매니저는 "문대성의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국민대에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는 "IOC 윤리위원회는 국민대의 명확한 결정이 있으면, 모든 자료를 받고 나서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7년 문 당선자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한 국민대는 지난 20일 "(문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은) 표절에 해당한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IOC는 IOC위원인 팔 슈미트 헝가리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계획 중이다. 1983년 IOC 위원에 선출된 펜싱 금메달리스트 팔 슈미트는 1992년 제출한 근대올림픽 관련 박사논문이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 2일 대통령직에서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