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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부산 연제구 국제문화센터
4층 중강당에서 각계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가 열리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다"
- "도시브랜드 제고 전기 마련"
- 참석한 인사들 덕담 쏟아져
- 치밀한 마케팅 필요 주문도
- 허남식 시장, 전폭 지원 약속
- 톡톡 튀는 건배사 웃음 만발
17일 오후 부산 연제구 국제문화센터에 열린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이하 부산스토리협)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에서는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다'(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스토리는 히스토리'(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직야구장의 "아주라" 함성은 부산 시민의 인간적 스토리'(임권택 영화감독)같은 '스토리가 담긴' 덕담들이 쏟아졌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은 축사에서 "부산스토리협 창립은 부산의 문화 르네상스 운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허 시장은 "지금까지 도시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구축된 인프라에 스토리텔링이라는 문화의 옷을 입히는 데 신경을 쓰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스토리텔링의 힘을 100년 전 침몰한 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에 빗대 소개하면서 "그 당시의 단순한 매뉴판에 스토리가 입혀져 엄청난 가치가 창출됐으며, 이런 게 스토리텔링의 힘"이라고 했다.
○…부산스토리협 출범에 힘을 보탠 각계 인사들의 희망과 바람도 쏟아졌다. 박순곤 부산불교방송 사장은 "이제 지역의 경쟁력은 콘텐츠가 말하며 부산스토리협이 그런 경쟁력을 만드는 그릇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박 사장은 부산지역 언론사 대표들의 모임인 '등대' 회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가해 축하해 줬다.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은 "부산을 한마디로 담아내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도시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고, 박수관 동원중공업 회장은 "스토리가 도시를 바꾸고, 지역경제를 바꾸는 시대가 됐다"며 치밀한 마케팅을 주문했다. 또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부산스토리협이 부산의 풍부한 이야기 자원을 문화 상품화하는데 앞장서길 기대한다.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고, 최영호 나라 동일의료재단 이사장은 "부산을 스토리시티로 만드는데 관계 기관이 앞장 서고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금영 김승영 회장은 "부산스토리협이 부산 브랜드를 빚어내는 산실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업 영화의전당 대표는 "영화의전당만 하더라도 거대한 스토리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면서 "부산의 자원을 발굴해 이야기 꽃을 피우게 하는 데 부산스토리협이 앞장 서 달라"고 말했다.
○…톡톡 튀는 건배사도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요즘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다'는 책이 인기다. 그 이유는 스펙은 감탄을 주지만 스토리는 감동과 눈물을 준다"며 건배사로 '트위터'를 외쳤다. 트위터는 트집 잡지 말고 위로하면서 터놓고 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스토리는 곧 히스토리다.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지만 우리가 놓친 것을 재발견하는 것"이라면서, '창의적인 도시 부산을 위하여'라고 건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