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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부산 연제구 국제문화센터 4층 중강당에서 열린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에 참석한 임권택 감독(왼쪽에서 여섯 번째), 허남식 부산시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장제국 동서대 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각계 인사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이야기 발굴·산업화 등 주도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지역 콘텐츠가 활짝 웃는 부산'을 만들기 위한 '부산발 이야기 혁명'이 시작됐다.
부산의 '이야기 혁명'을 선도할 사단법인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일명 부산콘텐츠·지식산업협의회, 이하 부산스토리협)가 17일 오후 부산 연제구 국제문화센터 4층 중강당에서 각계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국제신문과 동서대, 부산문화재단,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영화의전당 등 42개 관련 기관·단체가 망라된 부산스토리협은 지역 스토리텔링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맡게 된다. 이처럼 이야기 자원을 발굴, 가공해 콘텐츠 산업으로 가꿔나가는 민간 네트워크 조직이 꾸려지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산스토리협은 스토리 원형 발굴과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곧 '스토리텔링 연구소'를 설립하고, 스토리 자원을 마케팅에 활용할 '스토리뱅크' 등의 조직을 갖출 계획이다. 스토리텔링을 공통 분모로 한 산·학·관·연 네트워크(협의체)가 구축되면, 부산이 필요로 하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산스토리협 공동이사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은 개항과 근대화의 물결, 전쟁의 상흔과 민주화의 영광이 도시 곳곳에 아로새겨져 있는 스토리의 산실"이라면서 "부산스토리협 출범은 부산이 품격 있는 문화도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허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우리는 유형적 인프라 못지않게 무형적 인프라, 다시 말해 스토리와 콘텐츠가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 녹아 있는 스토리를 문화상품화해 부산을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부산 곳곳에 널려 있는 이야기 자원을 엮고 꿰어 창조적인 지역 콘텐츠로 꽃 피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