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마천면을 지리산과 연계한 '지리산면'으로 행정명칭 변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함양군은 군의회에서 마천면을 지리산면으로 개칭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함양군의회 노길용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회에서 "함양관광 입지를 구축하고 지리산케이블카 유치와 기타 사업선정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리산을 선점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며 '마천면'을 '지리산면'으로 개칭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지리산 정상과 관련없는 인근 시·군도 지리산 명성을 이용한 지역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는데, 함양군은 천왕봉이 마천면 추성리 산 100번지에 등록돼 있는데도 지금껏 이를 등한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마천면 내 1240가구를 대상으로 지리산면으로의 명칭 변경에 대한 사전 조사 결과 92,6%가 명칭 변경을 찬성했다"고 말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읍·면을 폐지하거나 분할하려면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명칭 변경은 해당 자치단체에서 조례 개정만으로도 가능하다"며 "마천면의 명칭 변경을 위해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남원시는 동면을 고유 명칭인 인월면으로, 강원도 영월군은 하동면을 김삿갓면, 서면을 한반도면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