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부산의 상생협력에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부 경남향우연합회 이철훈(77·매일산업 대표) 회장이 '1기1향(1企1鄕)' 기업인-고향마을 맺기 운동에 임하는 각오는 대단했다. '1기1향' 운동이 FTA와 농수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되살리는 도농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기1향' 운동은 기업과 도시민이 농촌을 돕고, 농촌이 도시민에게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아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는 26일 정기모임 때 '1기1향' 운동의 취지를 잘 설명해 재부 경남 시·군향우회가 모두 참여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 회장은 먼저 자매결연, 특산물 팔아주기, 여름휴가 고향 가기 등의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각 시·군 향우회가 벌이는 사업 가운데 잘되고 있는 것은 다른 향우회가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출향 2세의 애향심 고취를 위해 명승지 방문과 같은 고향방문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우회 활동에 소극적인 경남 출신 기업인들이 고향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 캠페인을 활용하겠다"며 "이 캠페인들이 잘되면 남강댐물 부산공급이나 신공항 입지 문제와 같은 경남과 부산이 갈등을 빚는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9년 7월 발족한 재부 경남향우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는 향우회는 모두 18개. 시·군 향우회 회장 모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명사인 만큼 캠페인 확산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거제시 동부면 산촌리가 고향인 이 회장은 6년간 거제향우회장을 맡아 12억 원의 기금을 모아 향우회관을 짓기도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