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 경남 시·군 향우회의 연합모임인 재부 경남향우연합회(이하 향우연합회)가 '1기 1향(1企 1鄕)' 기업인-고향마을 맺기 운동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1기 1향' 운동은 경남 시·군 전역으로 확대 추진된다. 또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은 '1기 1향' 운동 일환으로 고향인 경남 거제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첫 결실이 예상된다.
향우연합회는 오는 26일 오후 18개 시·군 향우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모임을 갖고 '1기 1향' 운동을 향우연합회 차원에서 참여하는 안건을 공식 상정, 결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철훈(매일산업 대표) 향우연합회 회장은 "부산에서 성공한 기업인을 고향과 연결,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경남과 부산의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국제신문의 '1기 1향' 운동 취지에 공감한다"며 "각 시·군 향우회 회장의 의견을 모아 향우연합회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우연합회의 참여로 '1기 1향' 운동은 경남 전역으로 확산돼 체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향우연합회는 출향 기업인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자매결연, 특산물 팔아주기, 여름휴가 고향으로 가기 등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그동안 재부 경남지역 향우회는 하동향우회(회장 강현우) 등 13개 시·군 향우회가 개별적으로 참가해 왔다.
'1기 1향' 운동이 확산되면서 첫 결실도 가시화되고 있다.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은 고향 발전의 토양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사업비 5000억여 원을 투입해 거제시 신현읍 고현만 일대 61만 ㎡를 매립, 첨단 신도시를 조성하는 고현항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고향을 위해 좋은 결과가 도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거제시와 '1기 1향'을 맺으면 단발적인 지원보다 장기적으로 고향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시는 이 같은 정 회장의 고현항 개발사업 계획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거제시 측은 "협성종합건업이 건실한 데다 시공능력도 인정받은 업체여서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