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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동문 여장 재복원 시작부터 난관

금정구청, 문화재청에 5억 요청…"기존 예산에 추가 어렵다" 난색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2-03-19 2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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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동문 여장. 국제신문 DB
- 28일 문화재청 관계자 현장답사

부산 금정산성 동문과 남문 여장(성가퀴·성벽 위에 덧쌓은 낮은 담) 모양새가 다르다는 지적(본지 3월 1일 자 1면 보도)에 따라 관할 지자체인 금정구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예산 확보 문제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구는 최근 문화재청에 금정산성 동문 여장 재복원에 필요한 5억 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오는 28일 문화재청 직원과 전문가 등이 금정산성을 찾아 동문과 남문 여장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지난 1972년부터 금정산성을 복원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전체 성곽(길이 1만8845m) 가운데 46%(정비 2856m, 기존 성곽 5806m)가량의 복원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곽 복원의 핵심인 여장을 동문과 남문에 각각 다르게 복원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문 여장은 1993년 전문가 고증 없이 국내 대표 성곽인 수원 화성을 본떠 복원했는데, 정사각형 총안 2개와 세로가 긴 직사각형 총안 1개 등 총안 3개가 뚫린 모양새다. 하지만 남문 여장은 2011년 문화재위원회의 고증을 받아 금정산성 3망루 등의 잔여 여장과 같은 정사각형 총안이 띄엄띄엄 늘어선 형태로 복원해 동문 여장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복원 오류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구는 우선 동문 성곽 돌을 화강석에서 자연석으로 바꾸고 여장을 재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5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구는 지자체 재정 상황상 국비 지원 없이는 동문 여장을 재복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난색을 표시했다. 2009년부터 매년 금정산성 복원 사업에 20억 원의 예산을 내려보내고 있어 추가 지원이 어렵다는 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8일 현장 답사를 해본 뒤 예산 지원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정구의회와 전문가들은 구의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박종성 구의원은 "금정구가 역사·문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문화재 복원 과정에서 잘못이 있으면 시인하고 적극적으로 고쳐야 하는데 문화재청 핑계를 대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부산대 김동철(사학과) 교수는 "금정산성을 제대로 복원하려면 충분한 자료 조사와 예산을 확보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원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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