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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행시험 11월부터 까다로워진다

10개 노선 중 무작위 선정, 태블릿PC 통해 전자채점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2-03-04 20:25:1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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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쉬워졌던 운전면허 시험이 올해 11월부터는 다시 어려워진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도로주행시험에서 태블릿 PC로 전자채점을 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새로 도입되는 장비인 태블릿 PC에는 10개 이상의 운전면허 시험장 인근 주행노선이 입력된다. 응시자는 도로주행시험 때 10개가 넘는 노선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노선을 운행해야 한다.

지금은 시험장별로 2~4개 정도의 노선이 사실상 지정돼 있어 해당 시험노선만 외우고 익히면 상대적으로 쉽게 합격할 수 있다. 운전면허시험 전체로 보면 장내 기능시험 항목이 줄어든 대신 실전이라 할 수 있는 도로주행시험 난이도가 올라가 실무 능력 위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운전면허시험 간소화에 따라 운전면허 취득 기한은 최소 9일에서 2일로 평균 취득비용은 74만원에서 38만원으로 줄었다.

현재 시험관이 구두로 지시하는 주행 방향도 태블릿 PC가 도입되면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게 된다. 도로주행시험 시작과 동시에 태블릿 PC의 채점버튼을 눌러 채점관이 실시간으로 채점 내용을 입력하며, 채점 결과는 시험장 전산망에 자동 송출돼 사후 채점 기록 수정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경찰은 또 6월부터 국제운전면허증 발급기관에 경찰서를 단계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26개 면허시험장뿐 아니라 전국 250여 개 경찰서에서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채점관에 따라 합격률 차이가 나타나는 등 편차가 있었던 기존 약점을 보완하고 좀 더 실전에 가까운 시험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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