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학교에 유해" 또 `삐걱`

"호텔 건립 학교보건법 위반" 인근 초교 위치 주민들 반발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2-02-08 21:27:36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정안, 국회의원 등 반대

판매시설 및 호텔 객실 등 수익시설을 극대화 한 '꼼수' 설계변경 논란에다 인근 아파트 일조권 침해 논란까지 빚고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이번에는 인근 교육시설과 관련된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며 갈수록 첩첩산중의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사업예정지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만나는 초등학교와 관련, 교육 위해 우려감을 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8일 부산 해운대구의회 김광모 의원과 요트경기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안에 호텔 건립이 포함돼 있지만 이는 학교보건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변세현 대우동삼아파트 동대표회장은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호텔을 들락거릴텐데 해강초등학교 학습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요트경기장 입구와 가까운 주차요금소 자리에 15층 규모의 호텔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문제는 호텔 부지가 길 건너에 위치한 해강초등학교의 담벼락과 불과 50여 m, 정문과는 90여 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학교보건법상 호텔은 교육유해시설로 분류돼 있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에 들어설 수 없다. 다만, 사업자가 관할 교육청에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 금지시설' 해제를 신청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제외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체육진흥과 정종화 사무관은 "재개발 계획안이 수정 중이라 사업자가 아직 금지시설 해제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호텔이 학교에 유해하지 않고 사업지 쪽이 주 통학로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청 심의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의원과 주민들이 서울의 사례를 들어 반대하고 있어 교육청이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옛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를 매입해 7성급 최고급 한옥호텔을 세운다는 계획이었지만 2010년 3월 서울 중부교육청은 부지 인접한 곳에 중·고교 세 곳이 있어 교육환경을 해친다며 허락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해당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2심까지 패소한 상태다.

한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지난해 밝힌 요트경기장 재개발 수정안(본지 지난해 9월 26일 자 1면 보도)에 대해 서병수 국회의원과 해운대구의회가 반대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해운대구의회는 오는 10일 ▷조망권 침해 ▷요트수리시설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을 이유로 현 사업안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서 의원은 8일 "요트 활성화와 요트 접근성 향상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힘든 민자사업이라면 차라리 부산시가 직접 추진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7. 7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8. 8[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9. 9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