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가정 혜택도 확대
부산시가 올해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부산시는 16일 '2012년 다문화 가족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4억3000만 원 늘린 31억 원을 투입하고 32개 세부시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다문화가족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원정책 효율성을 높이고자 네트워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부산시 다문화가족 숫자는 1만5199명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했다.
우선 그동안 부산지역 8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 사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거점센터로 지정하고 센터간 네트워크와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그동안 8개 센터가 제각각 사업을 운영하다보니 정보교류나 교육프로그램 강화, 네트워크 구축 등이 효율적으로 되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담사와 통번역 지원사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의 고충을 이해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대표회의'를 구성하고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며 결혼이민자 여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이들의 고충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혜택을 확대한다. 결혼이민자의 정착 지원을 위한 합동결혼식, 고국 방문, 한국어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경제적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결혼 이민여성 인턴제'를 추진한다. 다문화가족 생활 편의를 고려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국제특송요금 할인과 외환송금수수료 면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다음 달부터 부산시민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관람료 절반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언어 지원을 위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개발한다. 4월부터는 (주)LG와 연계해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펀&펀 과학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 여성정책담당관실 이일환 담당은 "다문화사회를 대비해 다문화가족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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