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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광역교통 노선갈등 조정…시민 불편 확 줄어들 듯

부울경 '광역교통본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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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간 대립 조율 안되면 노선 직접 개설 운영도 가능
- 부산~옛 진해 광역버스 운행, 대중교통 환승체계도 탄력
- 1시간 내 접근 최우선 고려, 광역경제권도 시너지 효과

   
허남식(왼쪽) 부산시장이 11일 오전 교환근무를 위해 경남도청에 도착한 뒤 도지사 집무실에서 도청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울산 경남이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를 설립하려는 것은 행정구역 중심의 개별적인 교통행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생활권과 통근권의 광역화로 광역교통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광역교통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광역버스 도입을 놓고 버스업체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지자체 간 협의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0년 12월 거가대교 개통 이후 부산에서 거제로 출퇴근하거나 반대로 거제에서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부산~거제 광역버스 운행을 원하고 있지만 1년이 넘도록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 울산 경남 간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광역교통 현안을 부산 울산 경남 공무원이 함께 모여 협의하고 조정하는 기구가 바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다.

■광역노선 조정 '해결사'

   
김두관(앞줄 오른쪽) 경남도지사가 11일 오전 교환근무를 위해 부산시청에 도착, 김종해(왼쪽) 행정부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동남권 광역교통본부가 설립되면 시민의 광역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시민이 원하는 광역교통 노선이 지차체 간 이해관계 대립으로 지연될 경우 광역교통본부가 나서 조율하고 여의치 않으면 노선을 직접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역교통본부가 생기면 거가대교를 경유, 시내 곳곳에 정차하면서 부산역과 거제를 오가는 노선을 우선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창원(진해) 광역버스의 운행상 문제점도 해결될 전망이다. 부산~창원(진해) 구간은 부산 5개, 창원 2개 노선이 경계지점까지 운행 중이지만 광역교통본부가 생기면 이용승객이 원하는 대로 부산 시내버스의 경남 창원시 진해구역 내 정류소 정차가 이루어지고, 창원 시내버스의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지사산단 등 부산시내 노선 연장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도 탄력을 받는다. 광역교통본부는 지난해 5월 구축된 부산~김해·양산 간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창원 거제 울산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마창수 교통정책과장은 "동남권 광역교통본부가 생기면 부산 울산 경남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제(BRT), 광역버스노선을 손쉽게 개설할 수 있어 시민의 광역교통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역경제권 촉진

동남권 광역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도시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 부산 울산 경남 광역경제권 형성을 촉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광역교통망과 광역경제권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연구지원실장은 "동남권의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부산 울산 경남 간을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 구축이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관 경남지사가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설립에 동의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광역교통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도로 혼잡이 심화되면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2009년 부산 울산 경남 총 교통수단 통행량은 하루 1114만3000통행이며, 오는 2016년 1167만8000통행으로 연평균 0.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9년 부산 울산 경남 7개 주요 교통축에서 교통용량(시간당 통행량(V)/용량(C))이 1.0 이상인 혼잡구간은 ▷부산~울산 1.11 ▷부산~양산 1.67 ▷부산~김해 1.33 ▷울산~경주 1.04 등 4곳에 달했다.

부산 울산권 광역교통축 혼잡도
 (2009년 기준)

부산 ~ 울산

1.11

부산 ~ 양산

1.67

부산 ~ 김해

1.33 

부산 ~ 창원·거제

0.45

울산 ~ 양산

0.57

울산 ~ 경주

1.04

울산 ~ 밀양·청도

0.14

※교통용량 혼잡도=시간당 통행량(V)/용량(C). 
         1이상 이면 혼잡도로 ※자료 : 부산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설립 추진

▶목   적 :

부·울·경 동남권 광역교통 업무의 효율적 추진

▶업   무 :

동남권 광역교통계획 수립, BRT·버스노선 등 광역교통

▶필  요  성 :

생활권·통근권 광역화로 광역교통수요 급증, 지자체 간 조율기능 부재 

▶추진  일정 :

부·울·경 교통국장 1월 중 회의 개최, 설립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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