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착증세 초등학생이 더 심해

경남지역 초·중·고교생 가운데 4.6%는 인터넷 중독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년간 도내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38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의사용군'과 '위험사용군' 으로 분류된 학생이 전체 4.63%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주의사용군의 3.02%는 과다한 인터넷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는데다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착증세가 있는 경우다.

1.61%에 해당되는 위험사용군은 인터넷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가 있으며 계속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금단현상까지 보인다.

위험사용군 비율로 볼때 초등생이 2.23%로 고교생(1.47%)이나 중학생(1.03%)보다 높았다. 초등학생 비율이 높다는 것은 앞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위험사용군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경남도와 도교육청의 인터넷 관련 정책은 단순 예방활동과 상담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