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보조비 등 6개 수당 신설

새해에는 수당 인상 등 부산지역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의 처우가 개선된다.

30일 부산시교육청은 6개 수당 항목 신설 등을 골자로 한 '2012학년도 학교회계직원 처우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회계직원이란 단위 학교가 효율적 운영을 위해 단기 채용하는 계약직으로, 조리종사원이 절반 정도로 가장 많고, 과학실무원 특수교육실무원 전산보조실무원 등이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학교회계직원이 6500여 명 있다.

이번 처우개선 계획에 따르면 고용안정을 위해 수당 산정 시 전임경력을 인정하고, 공무원 수준으로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2012년 58세, 2013년 60세)한다. 질병 휴직기간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간병 휴직제(1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호칭을 '선생님'으로 변경하고, 직종 명칭도 보조원의 경우 실무원으로 바꾼다.

수당은 6개 항목으로 신설된다. 월 6만 원 상당의 교통보조비와 4인 기준 월 10만 원의 가족수당, 만 4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 주는 월 3만 원의 영유아보육수당이 있다. 영양사에게는 기술정보수당으로 월 2만 원, 사서는 특수업무수당으로 월 2만 원을 지급한다. 자녀학비 보조수당 신설로 내년은 3, 4분기 수업료 및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지원하고, 2013년부터는 연간 수업료 및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준다.

연봉기준액과 수당은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적용해 3.5% 인상한다. 복지비도 연 45만 원으로 10만 원 인상하고, 장기근무가산금은 근무년수에 따라 월 3만~8만 원에서 월 5만~13만 원으로 인상된다. 이 같은 수당 인상으로 고등학생 자녀를 둔 10년차 조리원의 경우 최대 210만 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선 계획안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되며 교통보조비 등 일부 수당은 9월부터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