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과학기술 대중화의 메카 역할을 담당할 국립부산과학관(배치도)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15년 4월 과학관이 준공되면 지역 청소년의 관심을 과학기술로 돌려 미래 과학자나 엔지니어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부산도시공사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국립부산과학관 건립 부지 11만3107㎡에 대한 매매계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매매대금은 400억 원 규모로 부산시와 교과부가 6회에 걸쳐 분납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지난 9월 과학관 건립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29일 과학관 시공업체 선정을 위해 조달청 입찰공고에 들어간다. 사업비 1310억 원의 이 사업은 턴키(설계 및 시공 일괄발주)방식으로 추진된다.
과학관 유치는 2006년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주도한 시민 114만 명 서명운동이 결정적 단초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에 힘을 얻은 부산시는 사전 분석자료를 근거로 '제2과학관 육성 기본계획안' 같은 상위 계획을 정부안에 먼저 반영시켰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조사(B/C 1.2)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과학관 건립이 본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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