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에 대한 정기종합감사를 벌여 52건의 업무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20건을 시정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재정상으로 감액을 포함해 8억9900만 원 상당을 회수하고 부가가치세 5억5400만 원 상당을 환급신청했다. 이에 따라 경징계 1명, 경고 19명, 주의 37명을 신분상 조치했다.

감사 결과 예산 분야에서는 예산을 전용 절차 없이 집행하고 예산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일부 사업의 경우 기간이 연장되거나 예산이 이월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공사 분야의 경우 도시철도 3호선 2단계 건축공사를 발주하면서 운반비와 가설비를 재료비와 노무비로 계상해 공사원가계산서를 작성함으로써 예정가격이 높아져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특히 시는 철도 안전과 관련, 도시철도차량 사용 내구연한이 25년에서 최대 40년까지 늘어남에 따라 내구연한 25년이 경과한 전동차에 대한 검수주기를 조정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