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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ㆍ장제원 불출마…부산 총선 판도 '요동'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어 현역 3명째…추가 불출마설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12-20 14: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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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출마 지역 놓고 '고민'

한나라당 친박계 핵심인 현기환 의원과 친이계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부산의 총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부산에서 3명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의원의 추가 불출마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주요 인사인 현기환(부산 사하갑)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현 의원은 20일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어주려고 비교적 당선가능성이 큰 영남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이른바 '자발적 용퇴'의 압박을 받는 영남의 친박계 중진의 진로에도 상당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비대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적극적인 인적쇄신을 추진하려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결단'이 선행돼야 하는데 현 의원이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부산의 일부 중진 의원들은 최근 기자들에게 "왜 영남의 중진 의원이 당 쇄신의희생양이 돼야 하는가 모르겠다. 온전한 정신으로 있는 한 정치를 계속할 것이다"는등 불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상당수 의원이 인적쇄신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 의원의 불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구에서는 벌써 차기 한나라당 유력공천 대상자와 정치 신인들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중진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산악회 회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한 장 의원의 불출마는 부산지역 야권의 총선 라인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ㆍ경남(PK) 역할론에 압박을 받아 온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애초 이번 주중 출마 지역구를 확정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출마 지역을 좀처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어린 시절을 보낸 영도구, 변호사 활동을 해 온 연제구, 야권 총선판도의 요충지인 사상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중ㆍ동구 등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런저런 일이 생겼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뭐라 이야기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지역 야권의 한 관계자는 "야당의 지역 기반이 부산의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현역 의원까지 불출마 선언을 한 사상구에 문 이사장이 출마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여권 후보로 사상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의 대결도 상징성이 있을 것이라는 게 야당의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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