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천동 어린이 풀장도 조성
부산 금강공원 일대에 어린이용 테마파크 '드림랜드'(본지 지난 9월 25일 자 1면 보도)가 조성된다. 드림랜드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시민(주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약속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내년도 예산안 의결에 관한 주요 사업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부산시내 놀이·여가시설이 부족한 만큼 우선 규모는 조금 작지만 접근성이 좋은 금강공원을 재정비해 도심 속 휴식공간 재창출과 낡은 공원의 이미지 변신을 목표로 삼은 '드림랜드'를 내년부터 2015년까지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과 옛 동래동물원 부지 30만6000㎡(9만2727평)에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재난 대처법을 익히는 시민안전체험 테마파크(국·시비 340억 원) ▷어린이 직업체험관 ▷다도체험장 ▷산악형 레저시설 ▷초식 동물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또 낡은 놀이시설, 케이블카, 금강호텔, 금강식물원, 해양자연사박물관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시비 297억 원, 국비 170억 원, 민자 655억 원 등 1122억 원이 들어간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 10억 원으로 금강공원 내 매점 54개소를 보상 후 철거하고, 내년에는 30억 원을 들여 노후 놀이시설을 철거한 뒤 최첨단 놀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안으로 옛 동래동물원 부지 소유주와 어린이 직업체험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드림랜드의 성공 여부는 어린이직업체험관(옛 동물원 부지), 다도체험장(금강사), 케이블카·금강호텔·금강식물원 리모델링 등 민간사업자의 참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드림랜드는 허 시장이 지난 6월 30일 민선 5기 2년 출범을 앞두고 '부산시민 100인과의 대화' 때 '용인 에버랜드 같은 테마파크와 동물원을 지어달라'는 주부의 건의를 받고 구상한 것으로 허 시장은 "금강공원 드림랜드 조성과 별도로 부산시립동물원을 추진하고 대규모 드림랜드는 장기적으로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8월 개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북구 화명생태공원 내 야외수영장에 3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용 풀장을 내년에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