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영남권신공항 유치전이 다시 전개될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 등 경제계는 15일 부산 가덕공항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를 갖고 가덕신공항 건설 타당성이 충분한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상의가 부산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타당성 용역 결과 가덕신공항의 활주로를 당초 2본에서 1본으로 조정하고, 공항 위치도 기존 가덕도 남동쪽 해안에서 수심이 얕은 동북쪽으로 2㎞가량 옮기면 사업비를 5조원이하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사업비를 정부 50%, 지자체 10%, 민간자본 40%로 분담할 경우 정부의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국제항공환경 변화에 따라 가덕신공항 건설이 꼭 필요하다"며 "특히 전체 사업비를 5조원 이하로 줄이고 건설기간 10년을 감안하면 정부의 재정부담도 연간 2천500억원 안팎에 불과해 사업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상의 등 지역 경제계는 이 같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가덕신공항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부산국제공항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들도 내년 선거의 주요 공약에 가덕신공항 건설이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연계해 부산신항, 가덕도 등을 경남지역과 공동 개발하고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지역도 20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 홀에서 3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기관 등이 참여하는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선언식'을 연다.
이 선언식에서는 신공항 명칭을 남부권신공항으로 바꾸고 체계적인 사업 재추진을 위해 '남부권 신공항 범시ㆍ도민 재추진위원회'(가칭)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공항 재추진위원회 강주열 위원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의 해를 앞두고 정파와 이념을 넘어 정치권에 확실한 신공항 추진 의지를 요구하겠다"며 "2013년까지 신공항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범시민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