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00억 VS 200억' 울산 유화공단 정전 피해액 논란

한전 "50개사 200억 피해", 기업 추정액의 5분의 1 불과…피해배상 법적 공방 등 예상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1-12-12 21:37:08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전력이 울산석유화학공단의 정전으로 발생한 기업들의 피해액을 200억 원대로 집계했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기업들이 추정하는 1000억 원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피해배상을 둘러싼 법적 공방 등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발생한 울산석유화학공단의 정전사고로 50개 사가 직·간접적으로 2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정전사고로 동서석유화학 등 12개 기업체에 전기와 스팀을 제공하는 한주가 가장 많은 1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SK에너지가 60억~70억 원, 효성 용연 1·2공장이 27억 원, KP케미컬이 1억 원,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1억 원 등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집계는 피해 기업들의 예상치와는 큰 차이가 난다. 지난 9일 정유공장과 중질유분해공장 등 모든 피해 복구를 마무리한 SK에너지는 생산라인 절반 이상이 멈춰섰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한전 측의 추산 금액보다 5~6배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 용연공장은 5개 공장 가운데 현재 4개 공장 만 정상가동하고 있고, 동서석유화학은 아직 정상가동을 못하고 있어 정전사고로 인한 피해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워낙 많은 공정이 연계 피해를 입어 당장 정확한 피해규모를 산출하기는 어렵고 연간 매출이 50조 원에 달하는 공장이니 만큼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피해액을 산출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정전사고로 모두 62개 사가 총 1000억 원대에 이르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 문제는 한전이 추정한 피해액도 기업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데 있다. 전기공급약관에는 전기 공급이 중지된 시간에 해당하는 만큼의 전기요금 3배를 배상하도록 돼 있는데다, 기업체들이 한전과 최초 전기공급 계약을 맺을 때 피해배상 규정을 따로 명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전이 지금까지 비슷한 사고에도 보상한 사례가 없다. 지난 1월 여수산단 정전 사태로 20여 개 업체가 707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지만 한전은 조사 결과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한 푼도 배상하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피해액을 산정할 때 기업체마다 매출액, 매출이익 등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직접 피해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4. 4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5. 5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6. 6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0. 10‘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9. 9[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0. 10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