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 이는 올해부터 스쿨존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배로 올랐지만, 부산시가 강화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등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본지 지난 11월 3일 자 1·3면 보도)에 따른 조치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12월 한 달간 시 전역 835개 스쿨존에서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스쿨존 내 노면에 주차하거나, 황색 선에 주정차한 차량이다. 부산시는 이번 단속에 적발되는 차량 소유주에게는 배로 인상된 과태료를 부과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스쿨존 주정차 위반 과태료(오전 8시~오후 8시)가 승용차는 4만 원에서 8만 원, 승합차는 5만 원에서 9만 원으로 인상됐지만 부산시는 그동안 민원 등을 이유로 이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집중 단속과 함께 민·관 공동으로 과태료 가중부과에 대한 홍보활동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