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한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의 '부산선언' 초안이 공개됐다. 유네스코, 교육과학기술부, 부산시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다문화 세계에서의 보편주의(Universalism in a Multicultural World)'를 주제로 세계인문학포럼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 박영식 전 교육부 장관, 필라르 알바레즈 라소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분야 사무총장보 등 국내외 학자와 시민 1100여 명이 참석해 인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유네스코는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포럼 참가자들이 채택할 영문으로 작성된 A4용지 4장 분량의 '부산선언(21세기 새로운 휴머니즘을 향하여)' 초안 공개에 앞서 25일 오후 6시까지 벡스코 2층 부산선언 제안 데스크에서 참가자들의 초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부산선언 초안은 인류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주목해야 할 10개의 권고안을 담고 있다.
이 부산선언 초안에는 ▷21세기 도전 과제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 세계는 자연에서의 인간의 위치와 자연 세계 및 다른 생명체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존중하는 새로운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인류가 당면한 현재와 미래의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 역량을 강화하고 인문학과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등 각 학문 간 적절한 연계를 수립해야 한다 ▷인문학의 독립성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 인문학자, 정책입안자, 실행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등 총 10가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부산선언 초안은 세계, 지역, 국가적 차원의 동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공동의 성찰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인문학포럼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해 향후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