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과 불꽃축제를 보면서 부산이 생동감이 넘치고 매력있는 도시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후쿠오카시 관광홍보대사인 이즈 카오리(여·23 세이난대 4년·사진) 씨는 내년이면 졸업 후 고등학교 영어교사가 된다. 후쿠오카에서 계속 자란 그는 한국인 못지않게 한국말을 잘 사용한다.

카오리 씨는 "일본어와 한국어 문법이 비슷해 배우는데 수월하겠다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인 친구를 만나게 됐고 특히 부산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난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화통하다. 일본에서는 그런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해서 최근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부산 기장군에 오빠의 직장이 있어 부산에도 자주 간다"고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장군에서 먹었던 대게의 기억을 아직도 못잊고 있다고 말했다.

카오리 씨는 후쿠오카 관광 홍보대사를 맡은 것에 대해 "후쿠오카 친구에게 부산을 알려주고 부산 친구에게 후쿠오카를 알려주는 역할을 잘 맡을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부산과 후쿠오카의 교류 확대에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어난 곳과 자란 환경이 달라도 이번에 부산 친구들을 만나보니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부산 친구들과 계속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