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예비타당성 조사 등 추진
재정난으로 지지부진하던 부산 도시철도 4호선(일명 반송선·동래구 온천동 미남~기장군 철마면 안평 12.7㎞)을 기장읍까지 연장하는 기장선(안평~교리삼거리 4.62㎞) 건설사업이 기장군의 일부 사업비 부담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30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최근 김효영 부산시 교통국장에게 기장선 건설사업비 300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의해와 기장선 건설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10만5000여 기장군민이 원하는 기장선이 조기 개통되면 지역 발전이 10년 이상 앞당겨지는 만큼 군비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장선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자 기장군이 전체 사업비 3000억 원의 10%에 해당하는 300억 원을 군비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면서 돌파구를 찾은 셈이다.
기장군의 제안으로 기장선 건설에 따른 부산시의 재정 부담이 줄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도시철도 건설사업비는 국비 60% 대 지방비 40%로 재원을 조달하는데, 기장군이 건설비 10%를 지원하면 부산시는 30%만 마련하면 된다. 김 교통국장은 "기초자치단체가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수백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처음이다. 기장선 건설이 예산 부족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는데 기장군 제안을 계기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우선 기장선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중앙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장선 개통 이후 운영 적자가 발생하면 시가 보전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실제 사업 추진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기장선 연장 사업
기장군 철마면 안평까지 개통된 도시철도 4호선을 기장읍까지 연장해 복선전철화사업이 진행되는 동해남부선과 연결,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