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총장 임용 제청이 거부당한 부산대가 재선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부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는 23일 오후 교수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총장 재선거를 위한 일정 및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선거 일은 11월 초로 가닥이 잡혔다. 사유 발생일로부터 50일 이내에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부산대 총장선출 규정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선거일은 26일 평의회를 거친 후 공고할 예정이다. 총추위는 공고일로부터 15일 전에 후보자 등록을 받고 3, 4회의 합동연설회 및 공개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총추위는 지난 총장 선거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부정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병운 교수회장은 "또다시 부정선거가 발생한다면 부산대의 위상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총장 재선거의 과열 혼탁 양상을 막기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총추위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조 강화, 후보자에 대한 선거규정 준수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 선거에서 선관위의 후보자 고발이 총추위에 통보 없이 이루어져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회장은 "선관위와 정보공유로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 후보를 면밀히 조사하고 경고조치를 하는 등 엄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