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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경전철 따라 낙동강변 따라 12㎞

부산김해경전철 개통 기념 37차 갈맷길 그린워킹 성황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1-09-18 21:42:4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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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기념으로 열린 37차 그린워킹에 참가한 시민들이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길을 걷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등구역~을숙도 300명 걸어

37번째 그린워킹 행사가 지난 1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저동 등구마을 인근 부산김해 경전철 등구역에서 시작됐다.

이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한풀 꺾인 데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땀을 식혀 주었다.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식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운동복 차림의 동호인들에서부터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부부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최현석(34) 씨는 직장이 부산에 있는데, 집은 경남 김해 쪽이다. 최 씨는 "부산·김해 경전철이 운행된 뒤부터 계속 이용해 왔다"며 "정말 멋진 낙동강변을 따라 들어서 있는 경전철 노선을 따라 직접 걸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승혁(75) 씨는 "걷는게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 노인병에 좋다고 해서 자주 걷는다"며 "행사 당일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망설였지만 걷는게 좋아서 왔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등구역을 출발, 맥도생태공원을 지나 을숙도까지 약 12㎞에 이르는 구간을 걸었다. 길 가운데에 우레탄이 깔린 낙동강 둑길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가 이따금 내리쬐는 햇살을 막아주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단조롭게 느껴지는 우레탄 길을 벗어나 맥도생태공원의 둔치 갈대숲 길을 걷기도 했다.

맥도생태공원 72만 평에는 논 24만 평이 있다. 농민들은 겨울이면 보리를 심어 철새에게 먹이를 준다. 친환경 생태농장인 셈이다.

참가자 정성근(45) 씨는 맥도생태공원 일대 논을 가리키며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자주 뛰어놀던 곳"이라며 추억에 잠겼다. 정 씨는 안타까움도 전했다. 그는 "시민이 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며 공원 내에 시멘트 길을 내고, 농구장 테니스장 등 각종 위락시설을 만들고 있는데 이 때문에 맥도생태공원 일대가 옛 모습을 잃어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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