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가 단체협상 결렬 시 총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30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노사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 달 6일 새벽 파업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교섭이 진행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쟁의행위 돌입을 선언한다.

노조는 지난 17~19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85% 투표에 70.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필수유지업무 절차 등을 감안해 9월 6일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하며, 이날 하루 파업 경과에 따라 2, 3차 일정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1차례 교섭과 2차례 조정회의를 거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올해 단체교섭 주요 쟁점은 임금 8%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상용직 처우개선, 4호선 정상화를 위한 유인운전 전환과 부족한 인력 충원, 해고자 복직 및 비정규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