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의회 개최… "원천 무효" 주장
- 구성원에 사과하고 철회 요청
부산대 교수회(회장 이병운)가 부산대와 부경대 통합 논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부산대 교수회는 지난 12일 양 대학의 통합 논의 소식에 교수평의회를 개최한 뒤 통합논의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교수회는 14일 성명서에서 "2006년 밀양대와의 통합 이후 나타난 문제점과 후유증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통합 논의는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의 전 단계인 통폐합 정책에 부산대가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수회는 또 "부산대 구성원들의 대의기구인 교수회와 대학평의원회와의 논의 절차도 없이 발표한 두 대학교의 통합 논의는 원천무효"라며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통합에 대한 발표 철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이러한 중대 사안에 대해 부산대 대의기구와 논의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를 반드시 지켜주기를 바란다"면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할 시에는 교수회에서 총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대와 부경대는 지난 11일 오전 부산대에서 부산대 김인세, 부경대 박맹언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발전 선언문'을 채택하고 통합을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