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학기 중 TF구성… 통합모델·일정 결정
부산지역 주요 국립대인 부산대와 부경대가 통합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로드맵 작성 등 세부 추진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부산대와 부경대는 11일 오전 부산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대학 통합을 비롯한 상생 발전을 골자로 한 '공동발전 선언문'을 채택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대 김인세 총장과 부경대 박맹언 총장은 두 대학 주요 보직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구조개혁 방안 연구 등 5가지 공동과제가 발표된다.
부산대와 부경대는 그간 대학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산발적으로 논의해 왔으나 통합에 구체적으로 진전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지역의 두 국립대가 통합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서울대에 버금가는 '거대 국립대'가 탄생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대학은 구성원들이 공동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오는 2학기 중 구성해 통합 모델과 통합 시점 등을 빠른 시일 내에 도출할 예정이다.
대학통합 시점 등을 포함한 로드맵에 대한 합의는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아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통합 모델로는 통폐합을 통해 하나의 대학으로 완전 통합할지, 연합대학 형태로 갈지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은 공동발전 선언문을 통해 "대학을 둘러싼 국내외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대학 구조개혁 등 국가·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미래지향적 상생발전을 통해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구체적인 공동 노력을 전개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두 대학은 또 ▷새로운 대학 모델의 정립을 통한 구조개혁 ▷창의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양질의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역량 강화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시스템 구축 및 대학의 국제화를 통한 연구력 향상 ▷인문·기초과학 등 보호 학문의 발전을 도모하고, 해양과학기술 등 국가 및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강화 ▷두 대학의 역량 결집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지역사회의 미래 발전방안 모색 등 5가지를 공동과제로 상정해 집중 연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부산대 김인세 총장과 부경대 박맹언 총장은 협약식에 앞서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임에도 대학의 위상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두 대학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새로운 모델의 국립대를 이른 시일 내 탄생시켜 동남권은 물론 국가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