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을 맞아 경남 통영과 사천에서 풍성한 여름 축제가 열린다.

통영시는 다음 달 10일부터 5일간 세병관과 병선마당 등에서 '제50회 한산대첩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4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는 올해 '학익진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역사 교육형 축제로 새롭게 발돋움한다.

축제 첫날 원형복원된 판옥선이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된다. 이날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었던 세병관에서 수군 사열인 군점 의식을 갖고 통제사 행렬이 열린다. 축제는 13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거북선과 판옥선, 선박들이 학익진을 형성하고 불꽃과 레이저를 쏘면서 한산대첩 당시 치열했던 전투모습을 재현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 기간 통제영 무예와 택견 시범, 통영오광대, 전통한선 노 젓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사천에서는 '2011 사천세계타악축제'는 다음 달 4일부터 4일간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삼천포대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매일 오후 8시부터 펼쳐지는 세계타악축제한마당에서는 브라질 태국 인도 쿠바 몽골 등 11개 국 24개 타악팀이 참여한다. 축제기간 60개 국 1000여 점의 이색적인 타악기 전시는 물론 연주체험 학습관도 열린다. 또 각국 초청 타악팀은 자국의 전통문화와 타악기 연주기법을 전수하는 세계타악 워크샵과 플레이 샵을 함께 운영한다. 국내 최고의 타악팀을 가리는 전국타악경연대회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