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단체가 택시업계의 요금 인상 계획(본지 27일자 1면 보도)에 반대하고 나섰다. 택시노조도 기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이 없는 요금 인상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 경실련은 27일 논평을 내고 "2008년에도 택시요금을 20.5% 인상했지만 사납금 등 택시기사에 대한 처우나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과도한 개인택시 허가와 면허 매매 허용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다해 택시기사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부산시는 적정수요 조사에 따라 택시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적정 요금 및 부제 운행 체계를 논의해야 한다"며 "땜질식 요금 인상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도 "택시 노동자의 실제 수입은 월 120만~130만 원에 그치고 환승제도로 택시 승객이 감소하는 실정"이라며 "요금인상에 근로환경개선과 임금 인상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게 아니라면 요금 인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