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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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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교수 |
60년 가까이 묻혔던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아름다운 선행을 재조명하기 위해 발벗고 뛰는 사람이 있다. 부산대 김재호 문화콘텐츠개발원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과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강석환 대표가 바로 그들이다.
김재호 원장이 위트컴 장군을 알게 된 것은 3년 전. 윤인구 부산대 초대 총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가 윤 총장과 위트컴 장군과의 아름다운 인연을 들었다. 김 교수는 10일 "당시 세계 최강대국의 장군과 약소국의 지방대학 총장이 1954년 6월 만나 꿈을 나누면서 부산대 장전캠퍼스가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현재 부산대의 초석을 놓은 위트컴 장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3년간 미국까지 가서 국방성, 보훈청, 웰링턴국립묘지 등지를 돌며 자료를 찾았지만 별로 구하지 못했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전쟁 고아를 돌봤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부인인 한묘숙 씨를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석환 대표는 1953년 11월~1954년 12월 부산 소재 미군 44공병대에 근무한 클리프 씨가 찍은 부산 관련 사진전을 지난해 7월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2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면서 사진 속에 등장한 위트컴 장군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위트컴 장군과의 인연이 이렇게 시작됐다.
강 대표는 구글 등 인터넷을 검색해 한복을 입은 위트컴 장군 사진 등을 찾아내고 그가 한국인 부인과 결혼했으며 위트컴희망재단을 설립해 전쟁 고아를 보살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강 대표는 "앞으로 클리프 씨 사진집을 발간해 수익금의 10%를 위트컴 장군 기념사업에 쓸 계획"이라며 "아름다운 사연이 세계에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