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수 아내 살해·유기사건 공범 있다"

강모 씨 "목졸라 죽여" 일부 자백

법원 영장 발부… 어제 구속수감

가방 등 미리준비 계획적 범행, 유기 장소 이동에 상당한 공백

시신운반 타인 차량 이용 의혹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1-05-24 22:02: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교수 강모 씨가 24일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를 마치고 북부경찰서로 돌아오고 있다. 강덕철 기자 kangdc@kookje.co.kr
50대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내다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를 받고 있는 모 대학교수 강모(53) 씨가 24일 구속됐다. 강 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범죄행위에 대해 일부 자백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4일 재혼 1년여 만에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 박모(50)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강 씨를 구속했다. 부산지법 한영표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영장에 청구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2일 밤 11시께 해운대구 모 콘도 앞에서 박 씨를 만나 인근 호텔 옆 주차장에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쇠사슬로 시신을 감아 가방에 넣어 사하구 을숙도대교로 이동해 대교 한가운데서 강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 강 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이혼소송 문제로 당일 만나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3월 말 범행에 사용된 가방 및 쇠사슬 등을 미리 구입한 점과 인터넷으로 '사체 없는 살인'을 검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강 씨가 박 씨를 살해한 시점을 범행 당일 밤 11시 16분부터 26분까지 10분간으로 보고 있다. 강 씨는 이 시간 동안 지인으로부터 세 번 연속 전화가 걸려왔지만 받지 않았다.

경찰은 강 씨의 단독범행보다 공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강 씨가 해운대에서 만덕터널을 지난 시점(지난달 3일 0시30분 이후)은 통상적이지만 시신유기 장소인 을숙도대교에는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도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신 유기에는 그랜저 차량(강 씨 소유 차량)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강 씨의 차량이 자택(만덕동)으로 들어온 시간은 다음 날인 지난달 3일 새벽 1시2분께로 밝혀졌다. 이는 그랜저 차량에 있던 박 씨의 시신이 을숙도대교에서 시신을 유기한 차량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을숙도대교 한가운데(도로 위 정차 가능구간)에서 강 씨 혼자 쇠사슬이 감긴 박 씨의 시신을 난간(약 1.5m) 위로 던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공범 수사와 관련한 압수수색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집행했다. 유족들 역시 "강 씨를 도운 공범이 있고,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공범의 존재는 확실시되고 있다. 강 씨는 영장 발부 이후 경찰서로 들어오면서 "공범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고 짧게 답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0. 10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5. 5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6. 6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7. 7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8. 8[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9. 9‘조희대 탄핵’ 민주당 “당내 의견수렴…국감 이후 살피겠다”
  10. 10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